티스토리 뷰

목차



    728x90

    에어컨 셀프분해청소

    오늘의 포스팅은 여름이면 무조건 한번씩은 찾아오는 에어컨 청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제가 새집으로 이사온지 벌써 3년이 되었네요. 주거용 오피스텔인데 이사오고 나서 한번도 에어컨을 청소한 일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안에는 곰팡이들이 아예 자리잡고 있었고 올해 여름이 무진장 뜨겁다고 그러는데 에어컨을 안틀 수 없으니 한번쯤은 청소를 해야겠다라고 생각은 했지만 업체를 부르려해도 잘 모르겠고 얼마드는지도 모르니까 쉬는날에 날 한번 잡고 뜯어보자라는 생각으로 제가 직접 분해를 해보기로 맘을 먹고 유튜브를 보고 공부하면서 하게 되었습니다. 자동차를 직접 수리하면서 생긴 근거없는 자신감(?)이라 해야될까요? 일단 도구들을 챙겨서 집으로 올라옵니다.

     

    필요한 공구

    ★임팩드라이버 및 전동드라이버(없으면 다이소에서 저렴이 드라이버 하나 사서 해도됨), 얇은 일자드라이버(다이소 1000냥짜리), 못쓰는 칫솔, 물티슈, 무선 고압 수세총★ 있으신 분들은 그걸로 사용가능합니다.

    728x90

    요즘은 기본으로 천장형에어컨이 옵션으로 달려있다는 것 알고계시죠? 거실이랑 안방에 하나씩 있습니다. 거실것을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거실것만 하면 됩니다. 안방은 아예 곰팡이도 안생겼으니까요. 우선 에어컨 필터를 제거하고 시작해야 합니다. 표시된 다섯개의 플라스틱 키를 밀어주면서 아래로 내려주시고 필터를 제거합니다.

    양옆에 PULL이라고 되어있는 부분이 있을겁니다. 사이드에 있는 커버인데 눌러서 탈거해 줍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에어컨필터를 제거하면 왼쪽 바로위에 철판뚜껑이 있을겁니다. 그 뚜껑을 제거하면 PCB보드가 있는데 검정색과 회색 커넥터 선을 찾아줍니다. 그게 에어컨 판넬이랑 연결된 선인데 그걸 탈거안하면 판넬제거시 엄청 고생합니다. 반드시 찾아 1순위로 제거해 줍니다. 이때 꿀팁을 알려드리자면, 커넥터를 제거할땐 얇은 일자드라이버로 양쪽부분을 조금씩 올려가면서 탈거하면 아주 잘 빼집니다. 그리고 에어컨 차단기는 절대적으로 내리고 하셔야 됩니다. 저는 안내리고 했다가 왼쪽에 코일 부분에 닿았는데 전기충격을 먹었습니다. 셀프 청소할 시 필수적으로 내리세요(벽걸이든 스탠드든 필수)

    이렇게 각각의 피스들이 있습니다. 모양이 각각 다르고 길이도 다르니 순서를 잘 기억하시고 사진을 미리 찍고 탈거하세요.

    피스를 탈거하면 바로 쑥 내려옵니다. 잘 받쳐서 탈거하면 되구요 이게 에어컨 겉 커버입니다. 저기위에 커넥터 보이시죠? 저걸 나중에 탈거하게 되면 팔 빠집니다.....ㅜㅜ

    판넬을 제거하면 이렇게 다음 탈거할 것들이 나오는데요. 우선 뒤에있는 에어컨 필터 브라켓을 탈거후에 스티로폼을 탈거해줍니다.

    에어컨 필터 브라켓입니다. 순서를 절대 까먹지 말아야 할 것은 필터 브라켓을 잘못 설치하면 다시 뜯어야되는 고통이 찾아옵니다. 저도 반대로 설치했다가 다시뜯어서 맞추고... 고생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짧은쪽이 왼쪽으로 가야되고 긴쪽이 오른쪽으로 가게 맞춰야합니다. 

    물 배관용 스티로폼은 이렇게 피스만 탈거하면 빠집니다. 참고로 곰팡이가 너무 많아 미치는줄 알았네요.

    다음으로 송풍기 모터를 탈거해야합니다. 이게 좀 난이도가 있습니다. 유튜브에서는 송풍팬을 살짝 제껴서 빼면 빠지는데 같은모델의 에어컨인데도 불구하고 제 에어컨에는 가운데에 송풍팬을 고정해주는 플라스틱 브라켓이 있더군요 그래서 이걸 탈거를 하고 또 옆에 동 배관이 있는데 그거 고정해주는 피스 및 브라켓을 탈거해야 공간이 겨우 나옵니다. 거의 완전 분해식으로 가야된다는 불편함이 있네요. 

    아.....냉각핀이...

    휴......겨우 탈거 완료했습니다. 이래서 드는 생각이 업체는 괜히 부르는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돈을 주고 맡기는게 가장 정신건강에 이롭다는 사실을 새로 알게 되었네요.

    송풍팬까지 탈거 했습니다. 이것도 피스를 무진장 풀어야 합니다.... 그래도 내 손으로 해냈다는 뿌듯함이 이 큰일을 하게 만들었네요. 보람을 느낍니다. 

    3년묵은 곰팡이때가 아주 새까맣습니다. 원래는 무선 고압수세총이랑 냉각핀 청소 물받이만 있으면 냉각핀도 하려고 했으나 냉각핀이 아직까지는 더럽지 않았기에 과감히 패스! 하지만 있으신 분들은 하셔도 좋습니다만 업체도 아니고 그냥 송풍팬이랑 판넬세척까지 하는것만으로도 아주 깨끗해집니다. 청소를 끝마쳤으면 햇빗에 잘 말려놨다가 조립을 하시면 됩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 하시면 되구요. 사진에 없는 부분도 좀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피스랑 브라켓 종류는 다 탈거하셔야 되요(LG 천장형에어컨 일부모델) 

    한번 청소 하고 나니까 작년이랑 확실히 체감은 되더군요. 작년에는 뜨듯 미지근 했었고 차가워지려면 시간이 꽤 오래걸렸는데 이제는 2분안에 냉장고로 만들어 버리더라구요. 하고 안하고의 차이가 이정도일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만족스러웠던 청소였습니다. 처음 해보는 것이고 사진도 찍으면서 잘못 조립해서 다시 뜯다보니 6시간정도 걸렸습니다. 그런데 다음에 하게되면 2시간도 안걸릴것 같더군요. 한번이라도 경험을 해봤으니 말이죠. 손재주가 있으신 분들은 한번쯤은 도전해 볼 만한 작업인 것 같습니다. 아니면 업체를 맏기셔도 괜찮구요. 이 포스팅을 보시고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728x90